SAT, ACT 에세이 점수 제출규정 주요대학 폐지

SAT, ACT 에세이 점수 제출규정

주요대학 폐지

 

프린스턴, 스탠퍼드도 제출규정 폐지...전국 23개 대학만 의무

 

아이비리그 명문대의 SAT, ACT 에세이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예일대에 이어 6일 프린스턴대까지 동참, 8개 아이비리그 대학 중 에세이 제출을 의무화하는 곳은 브라운대 한 곳만 남게 됐다. 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입학 전형에서 SAT, ACT 에세이 점수 제출 의무화 규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그 대신 고교 수업 시간에 작성해 '교사의 채점이 완료된 에세이(graded writing sample)'를 제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측은 "수업 시간에 쓴 에세이를 통해 학생의 잠재적 능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세이 주제에는 제한이 없지만 가급적 영어나 역사를 주제로 에세이를 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이비리그 대학 뿐 아니라 비아이비리그 대학들에서도 같은 추세이다. US뉴스앤월드가 선정한 전국 대학 랭킹 5위의 스탠퍼드대도 SAT, ACT 에세이 점수 제출 의무화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탠퍼드대의 경우 "의무 규정은 아니지만, 입시 전형에서 에세이를 고려할 필요는 절대적으로 있다"며 "SAT, ACT 에세이 점수 제출을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18년 7월 현재 전국에서 SAT 에세이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은 23개에 불과하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고려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턴대 역시 "학교에서 실시하는 무료 SAT를 보는 학생들이 에세이 점수를 제출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들이고 있다"며 그러한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공립교에서 무료로 SAT, ACT를 치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크게 늘고 있지만 에세이의 경우 선택 시험이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SAT 에세이 시험을 치르려면 별도의 응시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SAT 에세이는 지난 2005년 처음 실시됐으며 2016년 3월 5일부터는 선택 과목으로 바뀌면서 전면 개정됐다. 개정 에세이 시험은 학생이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반드시 제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매년 고교 졸업생 중 SAT 응시자는 약 160만 명이며 이 가운데 약 70%가 에세이 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AT 에세이를 잘 썼다고 자부하는 학생들이 예상 외로 낮은 점수를 받아 들고 울상을 짓는 일이 많다.

 

아직도 간과할 수 없는 SAT에세이에 대해 심적 부담을 안고 있는 한인학생들이 많다. 한인학생들이 SAT 작문점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이유는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같은 단어나 표현을 반복적으로 쓰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조건반사적으로 같은 단어나 표현이 들어간 문장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낀다. 따라서 에세이 채점관이 읽었을 때 상대적으로 같은 단어나 같은 표현이 많이 들어가기 쉬운 한인 학생들의 에세이가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

 

한국과 미국간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사고방식의 차이를 우선 이해해야 한다. 한인학생들은 한국인들의 전형적인 사고방식 즉, ‘반복이 많은 나선구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백인들의 사고방식 즉 ‘반복이 없는 직선구조 사고방식’에 합당한 문장들을 써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이 같은 사고방식의 전환 없이 좋은 영문에세이를 쓰는 일은 대단히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좋은 에세이를 쓰는 실력은 곧바로 역사에 관한 좋은 글들과 문학작품들을 꼼꼼하게 읽는 습관과 직결된다. SAT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www.esatpreptips.com)에서는 SAT에세이를 작성할 때 유용한 문학적 및 역사적 출처들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