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은 늦어도 미국 고등학교의 시작인 9학년(중학교3학년)에 가는 것이 학교적응과 학업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많은 유학생들 중에는 유학을 늦게 결정하고 가는 학생들도 적지 않아 이 학생들을 위한 성공적인 미국 고등학교 적응과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 꼭 짚어야 할 몇 가지를 살펴보고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2학년 가을 학기부터 시작하는 조기지원 대학들은 9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학교 내신성적(GPA:Grade Point Avergage), 정시지원일 경우에는 9학년부터 12학년 가을 학기까지의 학교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표준화 시험인 SAT 또는 ACT 점수와 학생 평가가 포함된 지원자의 고교 생활 전체에 대한 기록을 제출해야 한다. 대학에서 입학사정 시 지원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첫 째는 School Transcripts(GPA), Secondary School Report, Class Rank, Curriculum Rigor, SAT, ACT, TOEFL, AP Exams 점수 등 학업에 대한 열정과 태도를 대변해 주는 수치화된 성적표이다. 두 번째는 성적으로 알 수 없는 학생의 개성, 특기, 리더쉽, 협동심, 창의적 활동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과외활동, Volunteer Work, Work Experience 등 비교과 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지원자의 Personality. Character, Talent, Ability, 지원에세이, 교사추천서, 인터뷰 등으로 이와 같은 세 가지 기준으로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한 후에 합격자를 선발한다.
SAT, ACT 고득점 노려라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고등학교가 문을 닫거나 원격 수업체제로 변환되어 학생들의 학업 능력이 떨어지고 대학들의 표준화 시험 옵션 변경 등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해서 대학 입시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올 해 대입 결과를 분석해 보면 SAT와 ACT 같은 표준시험 점수 제출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지원서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고 지원자 수도 작년 대비 증가률이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주요 명문대학들의 경우 SAT 또는 ACT점수를 제출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SAT 또는 ACT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원하는 대학 합격에 더 성공적인 전략일 것이다.
학교성적이 가장 중요
미국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은 당연히 학교성적이다. 올 해는 대입 전형 준비가 더 힘들어진 가운데 대학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교 내신성적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었다. 일선 학교들의 내신성적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특히 난이도가 높은 도전적인 심화과목인 AP과목의 이수 및 고득점, 또는 Dual Program의 이수는 대학입시에서 객관적인 성적평가를 인정받아 더욱 중요해졌다. 입학사정관은 최우선적으로 지원자가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충실하게 수행했나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한다. 따라서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학교공부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최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높은 학교 내신 성적을 가지고 있어 비교과 활동이 대학 입학전형에서 당락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학들은 내신성적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파악하지만 비교과 활동을 통한 다른 학생과 뭔가 다른 지원자만의 개성, 열정, 잠재력 등 교과목 학업외적인 면에서 지원자를 알고 싶어 한다. 과외활동은 남들과 차별화를 두기위해 새로운 어떤 것을 하는 것보다 코로나의 확산 속에서 이전에 하고 있었던 교내외 클럽활동과 운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클럽회장이나 주전 선수로 리더십을 꾸준히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대입지원서를 작성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현장에서 겪은 경험으로 볼 때 다양한 분야의 과외활동보다는 오히려 자기만의 탁월함을 돋보이게 하는 관심분야의 소논문 형식의 리서치나 공식논문 또는 경시대회나 운동대회 수상경력이 지원자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사실이다.
12학년을 시작하기 전 여름방학에는 학기중에 못한 봉사활동, 인턴쉽, 표준화 시험 SAT와 ACT 준비뿐만 아니라 진로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본격적인 대학 선정과 전공과목 선택 등을 여름방학이라는 여유시간을 이용해 충분히 찾아보고 해당 대학의 입학안내 사이트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등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를 적극적으로 권한다. 여름동안 자신이 지원할 만한 학교들을 리서치하고 나비앙스 같은 학교 포털사이트에 그 동안의 성적표, 수상 기록, 학생클럽, 과외활동. 봉사활동 내역과 활동 시간도 꼼꼼히 기록하고 일기장 뿐만 아니라 각종 기록을 늘 업데이트하고 정리하는 것이 대학 원서를 쓸 때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 보고 에세이 주제를 정하고 글을 작성해보고 레쥬메를 만들어 보는 등 앞으로 준비할 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그러면 12학년은 대학 입학 전까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