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논술시장을 잡아라”

JP모건·템플턴 등 외국자본 잇단 진출… 시장 장악 경쟁

3~5년후엔 수兆 시장 … 너도나도 논술강사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2008년 대입부터 논술 비중을 높이기로 발표하는 등 논술이 사교육 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자본이 국내 논술시장까지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년 사이 국내 대기업들이 대학입시 등 사교육 시장에 진출한 사례는 더러 있으나, 외국자본이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 상장 기업인 논술 전문 엘림에듀(046240)는 올해 세계적 투자신탁기업인 JP모건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이 자금 등을 이용해 논술 교재 업체 등 논술 관련 몇 개 회사를 인수했다. 지난해 초 문을 연 엘림에듀는 올해 서울 강남과 강북 두 곳에 논술학원을 개설한 데 이어 내년에는 전국에 30여 개의 논술학원을 열 예정으로, 이에 필요한 자금도 외국 투자회사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임원은 “세계적인 투자펀드회사인 템플턴으로부터 이미 ‘투자 약속’을 받아 놓은 상태”라면서 “얼마 전 방한한 템플턴 고위관계자에게 한국 논술시장의 잠재력과 투자가치에 대해 설득했더니 흔쾌히 수락하더라”고 말했다.

엘림에듀, 오프라인 2호

직영 논술학원 개원

- 내년 28곳 더 늘려 30곳으로 확장

[이데일리] 엘림에듀(046240)는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에 월 1000명 수용 규모의 `남산논술학원`을 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남산논술학원은 엘림에듀가 개원한 2번째 오프라인 직영학원이다.

엘림에듀 관계자는 "남산캠퍼스 개원 사전설명회에 1000여명이 넘는 학부모가 참석하는 등 개원초기부터 성황을 이뤘다"며 "폭증하는 수강신청으로 일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거쳐 학원생을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림에듀는 지난 7월 개원한 청담논술학원의 경우, 월 기준 400여명의 수강생이 등록해, 손익분기점 수준인 200명의 2배를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림에듀는 현재 청담과 남산 두 곳 뿐인 오프라인 논술학원을 내년에는 3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해외 투자기관인 자딘플레밍에셋 등으로부터 95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템플턴 그룹과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엘림에듀, 

종로학원 논술프로그램 공급

- 논술관련 대행업무 수행

엘림에듀 상한가..

"해외CB쯤이야"

[이데일리] 엘림에듀(046240)가 해외전환사채의 상장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투자 기관 템플턴의 방문소식과 함께 논술 확대 수혜 기대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엘림에듀측에 따르면 템플턴 그룹의 이머징마켓 투자 책임자인 마크 모비어스가 엘림에듀를 방문, 경영진과 면담을 가졌다.